비타민 D 결핍 ‘겨울철 비만’ 부른다

일조량 부족으로... 야외활동량을 늘려야

비만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청량음료의 소비가 증가하고 PC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되지만 비타민 D 결핍도 비만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비타민 D 전문가 18명이 모여 비타민 D 일일섭취량을 현재 200~400 단위에서 2000 단위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심장학 학술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2월 9일자에 실린 글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은 전체 인구의 30~5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비타민 D가 부족할수록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학술지 편집장인 심장학 전문의 O'Keefe 박사는 “비타민 D 결핍은 새롭게 부각되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이며, 비타민 D를 보충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은 간편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심장질환 예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비타민 D 결핍은 비만의 원인이기도 하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며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체중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한다.


비만치료 전문의 박용우 박사(리셋클리닉 대표원장)는 “겨울에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도 일조량 부족으로 비타민 D가 결핍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야외활동량을 늘려 햇빛을 많이 쪼이는 것도 겨울철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리셋클리닉 박용우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