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상대 성관계 후 금품 갈취 ‘주부꽃뱀’

인천광역수사대 강력3반 주부 C모씨 검거, 구속

군인들을 상대로 성관계 후 “간통사실을 부대에 알리겠다“며 협박, 22명으로부터 9천여만원을 갈취한 30대 주부가 경찰에 덜미.

인천광역수사대 강력3반은 15일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중사 김모(28)씨 등 직업군인들과 성관계 후 “간통사실을 알리겠다” “성추행 당했다”며 협박하여 합의금 면목으로 8,957만원 상당을 갈취한 경기도 연천군 신선면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33)씨를 지난 7일 거주지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군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 ‘00사랑’ 등의 가입자들에게 무작위로 “만남을 원한다” 휴대폰 문자를 발송하여 연락이 된 군인들과 만남을 가진 후 군인신분이라는 약점을 잡아 금품을 갈취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28일 오후 9시경 김씨와 만나 충남 논산시 소재 모텔로 가서 껴안도록 유도한 뒤,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부대에 알려 옷을 벗기겠다, 경찰에 고소하겠다”는 등 갖은 협박으로 315만원을 갈취 하였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와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채팅에서 만난 22명(군인 17명 일반인 5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