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소공동 ‘포시즌 양복점’ 대표 살해, 유기

인천서부서 지역형사3팀, 부인, 처남, 내연남 등 3명 검거

미궁에 빠질 뻔한 10년 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로텔호텔 내 ‘포시즌 양복점’ 대표 살해범들이 5년간 경찰에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 지역형사3팀은 15일 ‘포시즌 양복점’ 대표 유모씨를 살해하고 유기하고, 이후 허위 실종 신고한 처 이모씨와 내연남과 작은처남 이모씨 등 3명을 지난 13일 오전 10시경 경기 양주시 백석음 가업리 606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시지 양복점’ 대표 유씨의 집 가정부 동생 송모씨로부터 제보를 받고 당시 발췌한 처 이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분석, 내연남 이씨의 인적사항을 발췌, 가족 및 주변인 상대로 사건 전, 후에 대한 동향과 금융관계 등 수사에 나서 지난 10일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상대로 범행사실을 자백을 받고 내연남 등 3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은 유씨가 살해 직전 자신의 양복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문제로 처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처남들이 반대를 하면서 유씨와 처, 처남 간에 자주 다툼이 있고 난 뒤 전문경영인이 첫 출근하는 전날 유씨가 살해된 후 유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씨의 처 이씨는 남자관계가 복잡하고, 도박 및 사치가 심한데다 유씨가 살해되기 전 1∼2개월 전부터 공범인 내연남과의 관계를 맺어 오며 유씨를 살해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오후 1시 유씨 사체가 유기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유원지 근처 야산에서 시체 발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