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예비후보 선호도 강운태 1위

박광태 현 시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2010년 6월 실시되는 지자체 선거 광주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 강운태 의원이 박광태 현 시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차기 광주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강운태 의원이 36.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박광태 시장 지지율은 12.2%에 그쳐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사장(8.2%)이 차지했으며,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7.4%), 전갑길 광산구청장(6.6%), 양형일 전 의원(6.5%), 조영택 의원(4.0%) 순으로 조사됐다.

강운태 의원은 남성(37.1%)과 여성(35.7%) 모두에서 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을 불문하고 1위로 조사됐으며, 특히 60세이상(47.3%)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강 의원이 40.6%로 박광태 시장(15.5%)을 크게 앞섰다.

한편 한나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정용화 청와대 비서관이 12.9%로 김광만 광주시당위원장(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 상당수인 82.1%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선호를 표시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후보로 김광만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하고 민주당 후보로 강운태 의원, 민노당 후보로 강기수 광주시당 위원장, 진보신당 후보로 윤난실 부대표가 출마할 경우를 가정하여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강운태 의원이 61.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운태 의원 대시 박광태 시장이 출마하는 경우에도 박 시장이 36.7%로 1위를 기록했으나, 강 의원에 비해 민주당 후보로서의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박광태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시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5.0%(매우 잘함 8.2% + 잘하는 편 26.8%), 시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3.4%(잘못하는 편 28.3% + 매우 잘못 15.0%)로 부정평가가 8.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박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긍정(37.1%)과 부정(34.3%)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은 절반을 넘는 53.1%가 부정평가를 내려 긍정평가(32.8%)를 크게 웃돌았다. 그밖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41.4%)과 부정(39%)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18일, 광주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