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예비후보 선호도 김완주 1위

강봉균 의원(13.1%)을 21.1%p 앞서는 것으로...

2010년 6월 실시되는 지자체 선거 전북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 김완주 현 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차기 전북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완주 현 지사가 34.2%의 지지를 얻어 강봉균 의원(13.1%)에 21.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균환 전 의원(10.6%),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3.6%) 순으로 조사됐다.

김완주 지사는 남성(30.4%)과 여성(37.9%) 모두에서 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을 불문하고 1위로 조사됐으며, 특히 20대(41%)와 60세이상(41.1%)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지사가 36.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한편 한나라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는 전희재(7.4%), 문용주(6.4%), 태기표(4.2%) 세 후보간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 상당수인 81.9%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선호를 표시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후보로 전희재 당협위원장이 출마하고 민주당 후보로 김완주, 강봉균, 정균환, 한광옥 네 예비후보가 각각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시에는, 김완주 지사 출마시 59.7%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후보(6.2%) 후보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김완주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도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3.2%(매우 잘함 14.8% + 잘하는 편 48.4%), 도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20.6%(잘못하는 편 16.1% + 매우 잘못 4.5%)로 긍정평가가 42.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63.4%)과 여성(63%)의 긍정평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긍정평가 역시 높아져, 60세 이상이 7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65.6%), 40대(58.3%), 30대(57.6%), 20대(56%)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의 66.8%가 김완주 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정동영 전 장관(40.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김완주 지사(25.2%)가 뒤를 이었고, 강봉균(8.8%), 정세균(7.3%), 이강래(3.9%), 김춘진(2.8%), 최규성(2.7%), 조배숙(0.3%) 순으로 조사됐다. 정동영 전 장관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 부문에서도 47.4%로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전북 도민들은 44.4%가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고,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40.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는 가장 큰 이유로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쉽(35.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의원들의 자질 부족(24.9%), 적은 의석수(14.9%) 순으로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6일, 전라북도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