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별정직 공무원 8천만원 수수 '쇠고랑'

인천남동경찰서, 뇌물을 준 인천시지회장 P씨 등 18명 검거

인천문화회관 대∙소공연장 사용을 신청한 한국A협회 인천시지회장 등으로부터 조명디자인, 무대감독비 등 명목으로 수천여만원을 수수한 조명, 무대분야 담당 인천시 별정직공무원과 뇌물을 준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남동경찰서 수사2계 지능1팀은 1일 인천A협회 P모(40) 지회장 등으로부터 조명디자인, 무대감독비 등 명목으로 8천만원을 수수한 조명, 무대분야 시 별정직 공무원 L모(40, 7급) 등 18명을 검거, 조명담당 L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문화회관 조명, 무대, 음향담당 L모씨 등 3명과 같은 스텝진 P모씨 등 3명은 지난 2005년부터 올 7월16일까지 공연을 주최한 공연단체 대표들로부터 직무와 관련하여 조명디자인, 무대감독, 음향비 명목으로 40회에 걸쳐 P씨 등 3명의 계좌로 8천만원을 입금 받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연주최자인 한국A협회 인천시지회장 P모씨 등 12명은 이들 공무원 등에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