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 등 청소년운전자의 운전미숙, 음주 및 무면허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은 13일 최근 청소년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와 관련하여 청소년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기관과 긴밀히 협조,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측과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최근 청소년 운전자 교통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9일 밤 12시44경 고교생(16세, 남)이 무면허로 승용차에 친구 3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하여 마주오던 택시와 충격한 사고로 3명 사망하고 3명 부상을 입었다
올 1월9일 저녁 9시30분경 고교생(18세, 남)이 무면허로 부모 몰래 부친소유 승용차에 친구 2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운전미숙으로 버스승강장에 대기 중인 사람들을 충격한 사고로 1명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2일 새벽 1시20경 고교생(18세, 남)이 부친 소유 승용차에 동급생 2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운전미숙으로 중앙분리대를 충돌 후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사고로 3명 사망했다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19세 미만 청소년운전자의 교통사고로 481명이 사망하고, 24,597명이 부상하였으며, 이중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이 65명으로 사망자의 13.5%를, 무면허운전에 의한 사망이 234명으로 48.7%를 차지하였다.
지난해는 청소년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로 143명이 사망하고 8,558명이 부상하였으며, 이중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가 23명으로 사망자의 16%를, 무면허운전에 의한 사망이 64명으로 44.8%를 차지하였다.
이렇듯 청소년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부모의 차량을 몰래 가지고 나와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찰은 청소년의 충동과 호기심에 의한 운전으로 소중한 자녀의 생명을 잃고 피해보상까지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