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두고 전국의 지점 방문판매 근무자들을 이용 아무 효능이 없는 폴리염화비닐(PVC)카드를 '기(氣)카드'라고 속여 무려 2만9천여명으로부터 15만5천7백15장을 판매해 120억여원의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로 국내 유명화장품업체인 화진화장품대표 강모(64)씨와 간부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0여명을 불구속 했다고 경찰은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4월부터~2009년 5월까지 자사의 화장품판매원 2만3천여명에게 "기카드를 구입하여 조상묘에 묻으면 후손이 잘되며 액운을 막아줘 자손 대대로 막힘없이 잘 된다" 며 원가 424원짜리 PVC카드 15만5천715장을 장당 5만~580만원에 판매, 12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음이온 원적외선 등 대학병원에서 마치 각 종 검사를 맞춰 인증을 받은 것처럼 자료를 만들어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혔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자신이 직접 카드에 기를 불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기카드에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나온다는 강씨의 주장에 대해 국과수에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어떤 효과나 기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