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27일 전날 밤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해 "함정 바닥에 원인미상으로 파공돼 침몰됐다"고 중간 발표했다.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은 "우리 함정의 선저(바닥)가 원인 미상으로 파공되어 침몰됐다"면서 "27일 새벽 1시 현재 함정에 탑승한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으며 현재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투입해 나머지 승조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공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북한이 했다고 단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내 원인 규명을 하고 원인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다. 원인을 규명하려면 날이 밝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7시30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지난밤에 이어 다시 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밤새 들어온 구조상황과 진상조사 내용 등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 논의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군 장병에 대한 인명구조라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안보장관회의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현재로선 북한 연계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 “현재 원인 규명 작업이 진행중으로, 아직 원인을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 외교안보수석실과 위기대응 상황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