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상당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침몰된 천안호의 뱃 뒷부분, 함미의 위치가 발견돼,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침몰 천암함의 함미를 찾았다고 밝혔다. 함미가 발견된 곳은 백령도 동남쪽 사고지점에서 6백m 떨어진 곳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군 당국은 서둘러 수중카메라나 잠수요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군 당국은 어젯밤 10시 반쯤 인근 해상에서 야간 탐색을 하던 기뢰탐색선인 옹진함이 음파탐지를 통해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군은 음파 탐지를 통해 확보한 초음파 사진을 판독한 결과 탐지된 물체의 크기와 형상이 함미로 예상되는 형태와 상당부분 일치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기뢰탐지함인 웅진함은 말 그대로 기뢰를 찾아내기 위한 함정으로 이번에는 침몰된 천안함을 수색하기 위해 투입됐었다.
기뢰탐지함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거센데다 수중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육안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젯밤 늦게부터 사고 해상 인근지역에 투입돼 선체의 파편을 찾는 작업을 벌여왔다.
사고 당시 실종자 가운데 30여 명은 배 뒤쪽 아래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함미 확인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어제 저녁 8시쯤에는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이 폭발 이후 처음으로 뱃머리, 즉 함수 부분의 위치를 확인하고 부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