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대부로 14년간 동인천 앞 광장에서 무료급식을 해오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매년 어버이날 경로효도잔치를 베풀고 있는 (사)사랑의 마을 조명탄 목사 부부의 훈훈한 미담이 오늘도 전해지고 있다
7일 오후 3시 동인천 앞 뉴코아 컨벤션웨딩홀에는 독거노인 등 어르신 3백여명과 참석한 가운데 국악인들의 흥겨운 가락 소리에 맞춰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조명탄 목사 부부의 만수무강을 염원하는 기도가 진행, 조목사 부부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곳을 찾은 굵게 주름파인 어르신들의 얼굴에 활짝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잔치에는 오석봉 회장, 이성욱 후원회장, (사)한국기자연대 조동옥 이사장, 대한매일신문사 이원형 인천취재본부장 등 50여명의 봉사자와 내빈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축하했다
조명탄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6,25 폐허속에 국가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하며 자신은 돌보지 않은체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희생을 하며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뜨거운 마음을 어느 누가 알겠냐”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라도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눈시울 붉혔다
이어 조 목사는 “지난 15년전 인천최대폭력조직 행동대장으로 각종 이권개입 등 범죄조직 결성 혐의 등으로 사형수로 복역 중 우연한 기회에 성경책을 접하고 하나님께 인도함 받아 기독교에 귀의하였다”면서 “기독교에 귀의 후 모범수로, 봉사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사로 감형을 받고 출감하면서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도시락 14개 준비, 동인천역에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무료급식을 시작하면서 서울역, 부산역 등을 돌며 노숙자들의 자활을 위한 봉사에 나서게 되었다”며 다시 눈시울을 붉혀 어르신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한편 평소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선양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사랑의 마을 회원 등 숨은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