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군이 북측의 통보를 무시해 북측이 자극받아 우리 군 포진지를 집중 사격한 것”이라며 책임을 정부측으로 돌리자, "송 시장은 북한 공격논리를 대변하느냐"는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번 공방은 지난 24일 송 시장이 연평도 민가 포격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가게에서 검게 그을린 소주병을 보고 ‘어’ 이게 진짜 폭탄주라는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송 시장은 이에 대해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태 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피해 지역 책임자를 말꼬투리를 잡아 비난하기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하고 나서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운동연합 등은 인천시청을 찾아 송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송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송영길시장의 개념없는 사상에 어이가 없다. 국가적 위기를 농담으로 할 수 있는지 그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이 충격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평도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장의 입에서 그런 식의 부적절한 농담이 나온 것은 그의 사상이 의심될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며 연일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 시장과 동행했던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한나라당 의원도 깨져 있는 술병을 보고 "술이 아직 남아 있네. 술이 익었네"라는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 시민 장모(42.주안1동)씨는 “신중에 신중을 해야 할 인천을 상징하는 지도자가 자식을 가슴에 두고 떠나 슬픔에 젖어 있는 유족들은 아랑곳없이 막말을 하는 작태에 대해 분노마져 느낀다”면서 “이런 와중에도 사과는 아랑곳없이 정치권은 자기 사람 감싸기에 넋을 잃고 있어 한심한 생각마져 든다”며 분노했다
한편 오후 1시 인천 구월동 소재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대한상이군경회인천시지부 회원 5백여명은 '연평도 포격사건 규탄대회'를 열고 김정일 화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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