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30일 전자발찌의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절단하고 달아난 여만철(40)을 공개수배하고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여씨는 미성년자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7월27일 만기출소 후 지난 11월28일 오후 8시께 부산진구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절단 후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 여관에서 신형 전자발찌를 끊기 2시간30여분 전인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모텔에서 초등학교 3학년 A(10)군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여씨는 A군을 게임방 등에서 3차례 정도 만나 알고 지냈으며 A군을 성폭행한 후 이를 알게 된 A군의 아버지가 전화로 경찰에 자수를 권유하자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떼어내고 도주했다. 여만철은 지난 99년에도 초등학생 남아를 성폭행하는 등 총 3번의 아동 성폭행 전력이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해운대경찰서와 부산진경찰서 소속 10개 형사팀, 5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전국 경찰에도 공조수사 요청을 취하는 등 여만철 검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