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원' 장애인 여성 목 묶고 가혹행위 "파문"

의사소통 불가능한 지적장애 1급 여성을.....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장애인 시설 사회복지법인 명심원 생활재활교사가 20대 여성장애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손,목을 묶고 가혹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인권유린에 대한 관련당국의 강력한 실태조사가 요구 되고 있다


 

이번 장애인 가혹행위 사건은 지난 2009년 강화군 사회복지관에서 수용 장애인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어 인권을 유리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1년여 만에 재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9일 제보자 A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8시경 B모 생활재활교사가 이 시설에 거주하는 여성 장애인 송모(25, 지적장애 1급)씨가 옷을 변기에 넣는다는 이유로 40여명이 보는 앞에서 상의를 벗기고 변기에 젖은 옷으로 손,목 묶고 장기간 방치하는 등 상습적인 물리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송씨의 경우 지난 97년 이 시설에 입소, 14년째 거주하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정서가 불안정한 지적장애인으로 다른 장애인에 비해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한 장애인이다”며 시 당국의 시급한 단속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생활재활교사 등 시설 종사자들은 송씨가 추운 날씨에 1시간30분간 상의에 목이 묶인 채 방치 되여 있는데도 뒷짐만지고 있었다며 제보와 함께 현장사진을 제시해, 실질적으로 가혹행위가 이루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곳 사회복지법인 이사장은 일부 장애인들을 자신의 사택에 데려가 가정부로 부리는 등 일부 생활재활교사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입소자들을 상대로 가혹행위와 각종 인권유린을 해오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제보에 의하면 일부 생활재활교사는 시설 거주 장애인이 손을 입에 문다는 이유와 음식물을 되새김하고 아무데나 음식물을 뱉는다며 옷소매를 고무줄로 묶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송씨가 옷으로 묶여져 있는 것을 보고 풀어주려 하였으나 당사자 생활재활교사가 풀어주겠다고 말해 그대로 놔두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방치한 셈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본보는 시설관계자와 사실여부에 관한 19일 오후 5시 20분경 전화인터뷰에서“ 생활재활교사가 일부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인정은 한다”면서 “그러나 제보자의 말과는 다른 부분이 있으니 이곳 시설에 방문하셔서 충분한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본보는 시설관계자의 충분한 반론 내용을 적어 본보에 팩스로 보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사실관계에 대한 저술부분이 너무 많고, 글로는 표현하지 못할 부분이 있어 직접적 내방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씨에 대한 가혹행위와 관련하여 이곳 복지법인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B 생활재활 교사에게 감봉 3개월의 경미한 처벌만 내린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