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야”

인천남동경찰서, 법조인 사칭해 돈 뜯은 30대 구속

인천 남동경찰서(사이버 수사팀)은 “인터넷 무료법률 상담” 카페를 통해 이혼. 위자료. 폭행. 금전사기 등 주로 법률지식이 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자신이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라며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여성들에게 법조인을 사칭해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낸 혐의로 안모(39 무직)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안 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 '무료법률 상담' 카페에 글을 올린 박모(22 여)씨 외 여성 6명에게 자신이 '검사 출신 변호사'라며 접근해, 법률자문을 해 주겠다며 피해 여성들을 만난 뒤 이들에게 이름만 대면 알만한 판사 검사 출신 등의 변호사 모임에 투자하라며 지난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6명으로부터 980만 원을 받는가 하면 안씨는 피해여성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재력가라며 조건만남 등을 제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요즘 인터넷 법률상담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돈을 요구 한다면 한번쯤은 의심 해봐야 하며 특히, 상담을 의뢰할 때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개인 신상'을 자세히 적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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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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