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서 숨진 의경 4일만에 발표?

인천지방경찰청 안전사고 등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서

인천지방경찰청은 3일 계양경찰서 방범순찰대 근무 중인 박모(21)상경이 중대원들과 함께 경인여대 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만에 중환자실에서 숨진 사실 있다며 뒤늦게 발표, 안전사고에 대한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경인여대 운동장에서 중대원들과 축구 경기를 하던 중 박상경이 갑자기 쓰러졌다. 박상경은 이날 중대원 31명과 함께 3개 팀으로 나눠 소대 대항 축구 경기를 하던 중이었으며 경기 시작 10여분 만에 쓰러진 것으로 확인 됐으며 이날 함께 축구를 한 부소대장 김모 경사가 쓰러진 박상경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박상경은 사고 4일만인 지난 2일 끝내 숨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그날(사고 당일)은 주말 근무를 한 다음 날로 부대 휴식일이었다"면서 "중대원 90여명 중 60여명은 부대에서 휴식했고 비록 영하의 날씨긴 했지만 혹한은 아니무로 체육활동 하는 데는 아무지장이 없어 중대원들 끼리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대원만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부소대장과 의경 대원들을 상대로 구타나 가혹행위 등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였으며, 조사결과 구타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은 숨진 박상경에 대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박상경이 외출이나 외박이 아닌 복무 중 사고로 숨졌기 때문에 순직 처리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청 실무 담당자와의 기자회견 일문 일답'

문 : 구타나 가혹행위 등이 부상의 원인은 아닌지?

답 : 축구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소대 분대장으로서 박상경은 오는 5월29 일 전역예정이며, 구타나 가혹행위에 의한 부상은 아니다

문 : 응급조치가 지연되거나 미흡했던 것은 아닌지?

답 : 쓰러진 즉시 지휘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대 출동 요청, 인근병 원으로 후송·응급조치하고 의료 전문성 등을 감안, 부천 순천향대 병원 이송 등 부상대원 구호를 위해 노력했다

박상경이 오후 4시3분경 쓰러져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4시4분경 119구급대 출 동 요청, 4시11분경 구급대가 도착, 4시18분경 한림병원 도착하였다

심폐소생술 실시 지휘요원은 대한적십자사 심폐소생술 일반과정 지난 2010년 5월6일 수료했다

문 :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체육활동을 한 것은 아닌지?

답 : 영하의 기온이기는 하지만 혹한은 아니었기 때문에 체육활동 등 외부활동에 지장은 없는 날씨였다

1월30일 오후 4시 인천 -1.5℃, 체감온도 -5.9℃(기상청)였다

문 : 자체 감찰조사가 이루어 졌는지?

답 : 지방청 감찰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필 사진
박정현 기자

언론의 사명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