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국제어학관 특혜입학 논란

학부모협의회 선정.. 경찰관 자녀 수업료 혈세로 면제?

인천계양구가 소외계층 유치원생과 초.중학생 외국어 능력을 위해 개설한 국제어학관이 취지와는 달리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A일보에 따르면 어학관이 입학 신청자 정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경찰공무원 자녀 2명을 특혜 등록시켜 수업료를 면제해 주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입학과정에서 수업료와 교재비까지 100%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당국의 강력한 실사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구는 이에 대한 감사조차를 미루고 있는데다 어학관의 자체조사에만 맡기고 있어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어학관 B관장은 “언론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 자체조사 중에 있으며, 정원이 넘었어도 필요에 따라 관장의 재량으로 충원할 수 있다”면서 “수업료 감면과 교재비지원의혹은 일반 학생이라도 학부모협의회가 선정한 일부 학생에 대해선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혀, 특혜성 논란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 김모씨(여, 45 박촌동)“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어학관이 경찰관자녀를 특혜입학시켜 것도 문제지만 차상위계층 자녀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자격조건 외 학생을 편법 입학시키고 감면해준 행위는 관련당국인 구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구 A과장은 “특혜입학의혹에 대해서는 어학관의 자체조사 후 그에 따라 처벌할지를 생각해 보겠다”며 미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특혜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