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황폐... 법적대응 불사

이학재 의원 7천5백억원 시민 부담.. 시 관계자 당시 책임 호도

“송영길 인천시장의 루원시티 사업이 공약과는 달리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정가가 지역 주도권 싸움으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첫 번째로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등록한 안상수 前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송영길 시장이 시 빚이 7조원이라며 큰일 날 것처럼 자신을 음해하고 시민들을 호도하며 당선되면서 미래가 없는 도시로 전락시켜 많은 국민과 투자자들에게 부채도시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비판.

 

17일 이학재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인천 서구·강화갑 국회의원)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시장이 3조원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하여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었다”면서 “그러나 도시재창조기금은 조성하지 못해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인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사업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비난.

 

이어 이의원은 “시와 LH공사의 현재 루원시티 사업의 적자가 1조 5천여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현 상태로 루원시티 사업을 추진할 경우 1조 5천여억원의 사업비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중 2분 1인 7천5백억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

 

이와관련 시는 곧바로 대변인의 반박기자회견을 갖고 “2004년 10월19일 인천시가 LH공사(당시 주택공사)쪽에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제의하여 시작된 사업으로 같은해 11월30일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수용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용지보상비 과다로 1,493억원의 손실발생이 예상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 안상수 시장, 이학재 서구청장, 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이 1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10년동안 물가, 땅값 상승 등으로 인해1조원의 이상의 적자가 났다”면서 “앞으로 사실적 근거를 호도하는 허위적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