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물, 그 감동, 그 사랑.... 1965년 5월5일 어린이날 김수영 감독의 ‘저하늘에 슬픔이’ 영화포스터
노름판을 전전하며 아버지의 학대에 견디다 못하고 집을 나간 어머니 찾아 삼만리...
주인공 이윤복이의 일기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온 국민을 울려던 실화로 꾸며진 영화...
우리를 아직도 가슴 멍하게 만든다. 보릿고개 시절로 대부분의 국민이 피죽도 못먹던 시절에 아픔을 대변하기도 한 영화이기도 하다
13일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삶을 그대로 담은 60∼70년대 그 시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손짓을 한다
이 박물관은 배명근씨가 30년을 전국을 돌며 모은 1만여점의 추억의 물품들이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장작난로 위에 올려놓고 선생님 몰래 까먹던 밴또(그때 시절 불리던 지금의 도시락), 왼쪽, 오른쪽으로 삐딱하게 쓰고 다니며 반항모습 보였던 교모.
그 시절 간식에 주정을 이루었던 뻥튀기 기계, 재봉틀 등 수만점이 전시되고 있어 이곳을 찾은 60대 어른신들의 눈시울을 머금게 하고 있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배명근 관장은 “6∼70년대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고 희생하면서 살아왔다”면서 “여기에 전시된 모든 물품들은 그때 그 시절 아버지, 어머니를 회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세대의 슬픔과 기쁨을 담아내는 박물관으로 시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아와 어려웠던 한 시대의 부모들과의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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