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아름다운 섬 백령도는 지금 형형색색 화려하게 수놓은 튤립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옹진군(군수 조윤길)이 2008년부터 백령면 진촌 솔개지구 간척지 43ha에 밀, 메밀과 함께 튤립, 국화, 유채, 해당화,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재배하고 탐방로와 쉼터를 조성하여,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현재 간척지 일대 17,000㎡에는 지난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30만송이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백령도를 무지개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봄나들이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봄날의 향연을 펼쳐 발길을 사로잡으며, 바로 옆 광활한 신록의 밀밭까지 더해져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튤립에 이어 여름에는 메밀, 해당화, 수단그라스가 자신들을 뽐낼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가을에는 국화, 코스모스, 메밀, 갈대밭 등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튤립이 5월 초순에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하면 튤립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