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관리공사 범정부적 행사 마지못해 참여 '물의'

행사계획 전시행정, 증정품시중 모 은행 홍보제작상품 사용

    -행사계획 전시 행정
   - 직원들 행사참여의식 결여
   - 증정품 시중 모 은행 홍보제작상품 사용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범정부적 차원으로 실시한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가 공기업의 전시행정과 졸속행정, 예산낭비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지난5일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사장 박대문)에 따르면 5일-6일(2일간) 09:00시부터 18:00시까지 "어린이날 OPEN HOUSE행사"를 실시했다.
행사 계획중하나인 BUS TOUR 행사는 가족단위로 신청받아 수도권 매립지 전구역을 45인승 버스로 하루 2회(오전10시,오후2시)돌며 관람하는 행사다.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는 이 행사를 위해 전세버스 1대를 2일간 대여했다.
그리고 관람인원이 많을 경우 2회 관람운행을 연장한다고 지난 4월17일 자사 인터넷상에 공지했다.
그러나 관람인원이 더 있어도 운행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5일 15:30쯤 매립지 홍보관 앞 10여명가족들과 본관 앞 15여명의 가족들이 오후2시 출발해 관람을 마치고 들어와 대기 중이던 버스를 타기 위해 기사에게 몇 시에 출발 하냐고 묻자 기사는 45명이 다 타야 출발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계약이 2번 운행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다.
일반적으로 버스사용 계약 시 1일 동안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다.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는 사용계약은 1일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해놓고 실제는 오후3시30분쯤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일반관람시간 2시간30분 남은 상태였다.
행사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 범정부적 행사에 일반관람객 275명과 버스 투어 100여명만이 겨우 예약 신청했다.
행사규모와 홍보비용 지출금액에 비해 보 잘 것 없는 행사가 되었다.
특히 참가자에게 증정한 두건과 풍선을 각각 1000개씩 제작하여 어린이날인 5일 각각400개씩을 증정했다.
참가자에게 증정한 두건과 풍선을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제작 주문 해 주었다고 하지만 두건과 풍선에는 시중"A"은행 모지점의 광고가 찍혀있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직접 돈을 드려 제작한 것으로 보기에는 믿기가 힘든 상황이다.
두 증정품은 행사주최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홍보보다는 "A"은행 모지점 홍보를 하고 있어 공기업 직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관람객 박모(남, 서울강서구)씨는 "서울에서 아내와 아들,딸을 데리고 수도권 매립지 꽃 축제행사가 있는 줄 알고 왔다가 버스투어행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며 "투어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홍보부족으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해도 행사 목적이 어린이날을 위해 하는 만큼  관람 온 관람객이 있으면 의당 구경시켜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무슨 이런 행사가 있냐"고 황당해 했다.
이에대해 김세엽 홍보과장은 "행사가 2일간 잡혀있어서 증정품도 2일간 나누어 주고있다"며 "증정품은 인터넷과 전화 신청자가 375명에 비해 여유 분으로 각각 1000개씩 제작했다."라며 "버스운행은 2회 운행이 원칙이지만 관람객들이 있으면 계속운행 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6일은 우천관계로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