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임상시험수행 의료기관 개설…민관 소통 적극행정 사례

감사원 사전컨설팅감사, 전국 최초 임상시험 의료기관 가능 답변


[한국기자연대] 연수구가 최근 감사원 사전컨설팅감사를 통해 전국 최초로 대형 장치형방사선 치료기기 임상시험수행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아 행정처리를 완료했다.

이는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국가연구개발과제의 성공적 수행 및 국가의료환경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행적이고 소극적 업무에서 탈피한 민관 소통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송도동 BRC센터에 위치한 BNCT의원은 ㈜다원메닥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86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127억원의 사업비로 말기암환자 대상의 ‘붕소중성자포획 시술’이 1시간 이내에 가능한 방사선치료기기를 개발해, 향후 4년간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방사선 차폐시설 등 설치면적 200평 이상이 필요하고 1대당 350억원 정도의 재원이 요구되는 특수 상황으로 종합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없어 환자 대상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위한 별도 의료기관 개설이 필수적이다.

 

이에 구는 수개월에 걸쳐 BNCT시스템 전문적 임상실험을 위한 의원 개설신고 수리 여부에 대한 감사원 적극행정 사전컨설팅감사를 진행해 왔고 지난해 말 마침내 감사원으로부터 임상시험 수행 목적의 의료기관 개설 신고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를 근거로 구는 지난해 12월 31일 임상시험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 개설을 행정처리했고 BNCT의원은 말기암환자 치료기기 실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감사원 사전컨설팅감사를 통해 관행적·소극적 업무를 탈피한 능동적인 업무 추진으로 민관소통의 적극행정을 실현하는 한편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국가연구개발과제의 성공적 수행으로 국가 의료환경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