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쌤의 영어 때려 잡기

영어, 쉽게 좀 배워 봅시다.

 

영어, 쉽게 좀 배워 봅시다.
 영어는 천상의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 한국인 중에 영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어느 누구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정 수준의 영어는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internet의 영향을 받아서 일상적인 대화나 서신, e-mail등에서도 늘쌍 영어를 접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젠 영어가 명실공히 국제어로서 기능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말을 또다시 듣게 되니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의 경제와 정치, 또는 문화의 선진성 때문에 영어는 국제어가  되었다고. 마치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타 언어에 비해 수준 높은 언어라서 국제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영어는 언어 자체의 우월성 때문에 국제어가 되었던 것일까요? 사실은 그 정 반대입니다.

영어가 국제어로서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혼탁한 언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은 한국어가 배우기에 매우 까다로운 언어라고 말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나의 민족이 반만년동안 갈고 다듬어 왔으니 그럴 법도 합니다.
 
물론 외부 인종이 섞이지 않았을 리 없고 그 과정에서 언어의 교류나 영향이 없었을 리 없지만 매우 정련된 언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 와는 반대로 영어는 수도 없이 많은 언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킨 혼탁한 언어이다 보니, 정련된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영어를 익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 단어를 외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등 숱하게 다른 어원을 가진 단어들을 외워야 하니, 한국인들의 지적 능력이 높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정신 병동이 미어 터졌을지도 모릅니다. 
   

문법도 마찬가지. 다들 배워봐서 알지만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가 너무 많습니다. 지금까지도 변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어는 우리의 communication을 도와주는 연장입니다. 목수가 연장에 겁 먹지 말고 자신있게 휘둘러야지, 겁 먹고 주저주저하거나 서투르게 휘둘렀다간 다치기만 쉽상입니다. 


영어를 천상의 언어라고 하늘처럼 모시니, 어찌 내 맘대로 활용이 되겠습니까? 끌어 내리십시오. 내 손 안에 쥐고 흔드십시오.  
 

저는 국수주의자도 아니며, 언어들끼리는 비교 우위를 논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마치 신주 단지 모시듯이 벌벌 떨며 마음껏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제 어려운 영어는 그만. 쉬운 영어라고 해서 수준 낮은 영어가 아닙니다. 수준 높은 영어, 어려운 영어를 쓰면 영어의 native speaker들이 우러러봐 줄까요? 천만의 말씀! 더 깔보고 우습게 볼 뿐입니다.
 

자, 이제 우리가 영어를 우습게 보고 깔 볼 때입니다. 구둣점 하나만 틀려도 덜덜덜 떠는 사람이 되지 말고 최대한 쉽고 짧은 영어를 요리해 봅시다.


다음 편에 실제 활용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영어는 내 맘대로.  So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