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 숙근버베나 20만본 식재 추진

기존 2,700→6,000㎡로 2배 이상 확대 조성… 7월 만개 기대

 

[한국기자연대] 청주시는 청원구 문암생태공원 튤립정원에 숙근버베나 20만본을 식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식재가 완료되면 총 6천㎡ 면적에 숙근버베나가 가득 채워진다. 정원이 지난해 습지 건너 억새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2천700㎡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오는 7월 초쯤 만개해 거대한 보랏빛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봄에만 피는 일년초 버베나와는 달리 작은 꽃이 무리를 지어 피는 모습이 귀여운 보랏빛 숙근버베나는 보통 6월부터 11월까지 피어나는 다년초 식물이다. 꽃말은 가정의 평화, 가족의 화합, 단란한 일가를 상징한다.

 

특히 숙근버베나는 벌이나 나비 등 폴리네이터(수분매개곤충)를 유인하는 대표적인 식물이어서, 나비 축제를 하는 것처럼 수많은 나비들이 모여있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보랏빛 버베나와 어울리는 원목문 조형물, 토끼 조형물 등 포토존도 설치해 방문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번 정원 조성 총사업비는 4천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생물 멸종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제는 사람뿐만 아니라 벌, 나비 등에게도 유익한 식물을 심어 여러 생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정원 조성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충북도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