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청주시정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공간분석센터가 7일 ‘청주시민 하계휴가 실태조사’라는 제목으로 제4호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인포그래픽은 시민들에게 복잡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센터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CHERiNFO(체리인포)라는 명칭으로 인포그래픽을 매월 발간하고 있다.
제4호 체리인포는 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에서 조사설계한 하계휴가 실태조사 데이터로 분석됐다.
센터는 올해 하계휴가를 맞이해 청주시민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조사라는 점과 향후 관광정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 청주시민 10명 중 7명 여름휴가 떠나
올해 여름휴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비율 70.4%는 △7월 휴가(13.5%) △8월 휴가(56.9%) 비율의 합으로, 이 가운데 76.4%는 국내여행을, 13.6%는 휴식 및 관내 여행, 9.9%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가는 주된 이유로는 ‘휴식/재충전’및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계획하지 않은 시민(29.6%)은 △너무 더워서(21.5%)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5.5%) △집에서 쉼(12..4%) △시간 및 심적 여유 없음(12.3%)을 주된 여름휴가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휴가비용은 △해외여행 1인당 99만원 △국내여행 23만원 △쉼과 관내 여행계획자는 13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가족들과 자가용을 이용해 국내 여행지로, 펜션 숙박 선호
여름휴가를 계획한 시민 중 76.4%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으며 방문 목적지는 충북(25.3%), 강원(18.9%), 충남(9.6%) 순으로 나타났다.
선택 이유는 △휴식/휴양시설과 △자연경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동반자는 ‘가족’이 가장 많았으며 휴가 예정일자는 △8월 둘째 주(13.8%) △7월 마지막 주~8월 첫째 주(12.9%) △8월 셋째 주(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서 국민들의 휴가 기간과도 유사하다.
여름휴가 평균 기간은 △해외여행 5.9일 △국내여행 3.5일 △휴식 및 관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3.9일로 조사됐다.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3.0%)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렌트가(4.9%)’, ‘기차(4.7%)’, ‘버스(4.2%)’, ‘비행기(3.2%)’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용 숙박시설은 △펜션(29.8%) △호텔(26.2%) △가족/친지(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해외여행의 경우 청주공항을 이용해 동아시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9.9%의 해외여행 계획자들은 주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가 지역으로 동아시아를 선택한 응답자(47.5%)의 34.3%가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41.7%) 여행의 경우 인천공항 이용(22.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청주공항(18.1%), 김해공항(0.8%) 순이었다.
▶ 청주시내에서는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청주에서 휴식과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들은 더위를 피해 계곡, 상당산성, 카페, 청남대, 물놀이, 미원면, 대청댐, 옥화계곡으로 가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단어 간의 연관성 및 의미 파악을 위해 수행한 워드네트워크 분석결과 △근교, 계곡, 괴산, 카페, 쌍곡계곡의 연관성이 높고 △상당산성, 청남대, 수목원, 대청댐, 미동원 간 연관성이 높게 나타나 연관성이 높은 지역을 함께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장 내 단어 관계성(워드네트워크 군집분석)을 기준으르 휴가지를 군집해 본 결과 청주시민들의 관내 휴가지는 크게 3가지(△군집 1 계곡, 펜션, 바닷가, 수영장 △군집 2 현대커넥트, 카페, 베이커리 △군집 3 청남대, 육거리시장, 무심천)로 구분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광희 연구원장은 “이번 인포그래픽을 통해 청주시민들이 하계휴가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는 향후 청주시민들의 여가 및 관광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매년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한다면 청주시민들의 시계열 분석을 통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