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인천남동의회 의장직 다툼

또다시 의장 불신임안 발의로 의회 파행

또다시 불거지는 구의회 의장직 다툼으로 인해 남동구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어 남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지난 25일 178차 남동구의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김승태 의원이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하면서” 이에 “반발한 윤창열 의장이 이를 거부하며 회의를 정회” 첫날회의가 무산되었다.

이번 정례회는 2010년 남동구 예산안 심의 및 2009년 행정사무감사 등 중요한 의회 활동 중 가장 중요한 회의라 할 수 있으나 기득권을 갖기 위한 본인들의 권력욕에 의해 또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있다.

남동구의회 의장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하반기 의장 선출부터 원만히 원 구성을 하지 못하면서 파행을 껵어으며  올 7월 윤창열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김승태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윤창열 의원이 이에 불복하여 법원에 ‘불신임’과 ‘의장선출’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월 법원이 ‘불신임’과 ‘의장선출’건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다시 윤창열 의원이 의장이 되었고 이후 한달 여 만에 또다시 윤창열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된 것이다.

결국 김승태, 윤창열 두 의원의 핑퐁형식의 권력욕에 남동구의회가 중요한 의사일정도 의결하지 못하여 의사일정은 파행이 우려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마저 연기되어 심도 있는 예산심의는 기대하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두 의원의 진흙탕싸움에 피해를 입을 사람은 다름 아닌 남동구민이다. 중요한 의사일정마저 내팽개치고, 자신의 권력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윤창열, 김승태 두 의원은 구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두 의원모두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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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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