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제 소방안전교육

전문적 교육인력 부족과 한정된 교육시간

요즘 서울지역에서는 고교 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교 선택제라는 제도는 이전 제도와 달리 자기가 원하는 고교를 지역에 관계없이 선택하여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고교 선택제 지원 경쟁률 10위 안의 학교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입시학원이 밀집한 강남과 북부 등 이른바 ‘교육특구’와 명문고에 대한 선호도가 대체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여기서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지원 경쟁률 1위에 이름을 올린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고교다. 이 고교는 2009년 문을 연 공립학교로 아직 졸업생이 없어 진학실적이 검증되지 않은 학교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가지 이유 중, 필자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교직원과 학부모의 열의라고 생각한다. 우선 교육과정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학교장 및 교사의 노력과 그런 노력을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과정 설명회를 주,야간에 걸쳐 수차례 개최하고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학교 홍보지를 수시로 제작해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 게시판 마다 붙이는 등 이런 노력이 서울지역 고교 중 최고 경쟁률 이라는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

 

필자가 몸담고 일하는 우리 소방에서도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 교육을 이미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 소방안전교육의 의미는 일상생활의 위험상황을 알고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하겠다.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학생소방안전교육, 1학교1소방관 담당제 등 각 센터별로 관할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고 각 소방서에 119안전체험현장을 설치하여 학교에서 다하지 못한 현장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전문적인 교육인력의 부족과 한정된 교육시간, 또 실습 기자재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좀더 나은 방향의 교육을 위해서는 위의 사례를 보며 우리직원들은 교육과정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교육수요자와의 소통에 의한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라의 백년대계를 우리는 주저 없이 교육이라 말한다. 교육에 그 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소방의 미래에 안전교육이 있다면 지나 친 비약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