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미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의회와 ‘우호 협력’을 체결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주를 방문 중인 국주영은 의장과 이정린·김만기 부의장, 이병철 환경복지위원장 등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대표단은 19일 미국 올림피아에 위치한 워싱턴주의회 의사당에서 데니 헥 부지사와 크리스 길던 상원의원, 신디 류 하원의원 일행을 차례로 만나 전북자치도와 미국 워싱턴주 양 지역의 상호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의회는 앞으로 공식 대표단을 상호 초청해 의회운영과 환경・농업・산업경제・문화・건설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추진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해 5월, 워싱턴주의회 대표단의 도의회 방문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돼 8개월 동안 협약 의제와 일정 등이 조율된 결과이다.
특히 워싱턴주의회는 이날 상원 회의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의 우호협력 결의안을 상정해 통과시키고, 양 의회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함께 기념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와 미국 워싱턴주는 지난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20년 동안 문화·예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었는데, 이제는 양 의회도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의회로 새롭게 출범한 역사적인 해에 첫 번째 국제방문지로 미국 워싱턴주의회를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양 지역에 강점이 있는 선도산업 기술교류 및 연계사업 발굴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
데니 헥 부지사 겸 상원의장은 “오랜 논의 끝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더욱 기쁘다”며 “전북은 탄소산업과 2차전지 산업에 특화되어 있기에 앞으로 경제·무역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를 심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도의회 대표단은 워싱턴주의회와의 우호협력 체결에 이어 KO-AM(Korean-American) TV에 출연해 한인 동포들에게 새롭게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알렸다. 이어 20일(미 현지시간)에는 주시애틀 총영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번 미국 워싱턴주의회와의 우호협력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국제교류 지역을 확장, 보다 다양한 지역의 정책 및 흐름을 공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