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맞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래 비전 논의

9월 16일,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최

 

[한국기자연대] 익산시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익산시는 오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1부 기념식과 2부 학술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공동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본다.

 

이어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 시상과 백제가야금연주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학술대회는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6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지속 가능한 보존·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주제 발표는 △연속유산의 통합관리 제도와 운영체계(조두원 ICOMOS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고도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의 성과와 과제(이수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전략기획실장) △세계유산 가치 확장과 활용 전략(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사업실장)을 살펴본다.

 

또 △국가유산 활용과 백제 브랜딩(윤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자연유산위원)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의 성과와 미래(전진성 한국유네스코연구소장) △세계유산의 고유성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김형곤 세종대학교 교수)에 대해 설명한다.

 

종합토론은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 △송인헌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며 "찬란한 백제의 유산이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10주년을 맞아 익산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오는 10월 3일 영등시민공원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전국 방송으로 송출돼 국민과 함께 유산의 가치를 나눈다.

 

또 10월 중 '백제 세계를 품다 – 익산 10년의 기록' 사진전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