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울산 중구가 9월 15일 오후 3시 30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6.25전쟁 참전유공자 고(故) 박정남 일병의 동생 박정학 씨와 양자 박재형 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상황에서 전투에 참여해 헌신·분투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공훈의 정도에 따라 무성(無星), 은성(銀星), 금성(金星)으로 구분된다.
고(故) 박정남 일병은 6.25전쟁 당시 5사단 35연대 소속으로 강원 인제지구 전투에서 공을 세워 무성(無星)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19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6.25전쟁 당시 공적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발굴해 훈장을 전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故) 박정남 일병의 동생 박정학 씨는 “참전용사의 고귀한 뜻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인이 됐지만 이제라도 공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故) 박정남 일병의 가족에게 지금이라도 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명예 선양 및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