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필리핀 현지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직접 선발

현장 면접 시장 직접 찾기도… “지속 교류”

 

[한국기자연대] 완주군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필리핀 현지로 직접 찾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 면접을 진행했다.

 

완주군은 최근 필리핀 카가얀주 랄로시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한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면접에는 총 150여 명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100명이 면접에 응시했다.

 

지역 농가의 인력 수요와 현지 지원자의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현장 면접은 체력 검사와 심층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체력검사에서는 걷기, 악력과 배근력, 기능검사 등을 통해 농작업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확인했다.

 

심층면접에서는 지원 동기와 태도를 살펴 성실성과 책임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플로렌스 올리버 B. 파스쿠알(Florence Oliver B. Pascual) 랄로시장이 직접 면접단을 맞이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단순히 근로자를 선발하는 자리를 넘어, 두 지역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완주군과 랄로시는 계절근로자 파견을 넘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교류 확대의 뜻을 함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현장에서 검증된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농번기에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촌 현실에 맞는 맞춤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해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번 면접 결과를 토대로 농촌 현장의 수요에 맞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치해, 지역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 영농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