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예천군은 5일, 군청에서 출향인 소통 간담회를 열어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함께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고향의 명예를 높이고 있는 예천군향우회, 출향 기업인 및 공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후 군정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제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모았다.
간담회 주요 안건은 예천군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다양한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청년 인구 유입 확대와 관련해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 판로 개척방안으로는 수도권 직거래 장터 운영, 온라인 플랫폼 연계 강화, 출향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확대 등이 제시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9월 청소년 학습 기회 확대를 위해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 정상훈 기획조정실장(예천 출신)과 만나 교육·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예천군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이순신 기념관’(가칭)에 약포 정탁 선생 상설 전시와, 앞서 제안한 명예도로명 부여에 대해서도 다시 의견을 나눴다. 약포 정탁 선생은 예천군 용궁면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상소를 올려 이순신 장군의 생명을 구한 인물이다.
김학동 군수는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아이와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도시,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고향 예천을 만들기 위해 출향인의 지혜와 열정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출향인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 미래 산업 기반 조성 등 중장기 발전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향인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누구나 살고 싶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고향 예천을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