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촘촘한 인구정책으로 인구 10만 시대 연다

인구정책 전담 부서 신설, 111개 사업에 4,540억 투입

 

[한국기자연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는 일상이 됐고, ‘지방소멸’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지난해 6월 무안군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 지역에 신규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은 남악·오룡 등 신도시 일대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강력한 인구정책 유인책으로 기회를 만들고 있다.

 

2024년 기준 무안군의 인구는 전년 대비 2,391명 늘었고, 인구증가율 2.65%를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전국 26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13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인구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져, 2025년 5월 말 기준 인구가 93,809명을 기록해 연초 대비 인구가 1,122명이 늘었다.

 

무안군은 ‘10만 인구 조기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 인구정책 전담 부서 신설, 111개 사업에 4,540억 투입

 

무안군은 인구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비상하는 무안’을 비전으로 한 인구정책을 수립해 총 111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4,540억원 규모로 ▲인구위기 대응 기반 강화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가족친화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 4개 중점 분야로 구성되어 추진된다.

 

인구위기 대응 기반 강화 분야에는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거안정 지원 등 13개 사업 25억원이 투입돼 인구 현황 분석, 인식 개선, 정책 기반 마련과 같은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화합물반도체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 등 31개 사업 931억원의 사업비로 청년 창업 지원, 주거 안정, 고용 촉진 등 청년층의 실질적 지역 정착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이 진행된다.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 분야에는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 등 27개 사업 1,321억원을 들여 보육·교육·출산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양육 친화적 지역환경 조성에 나선다.

 

정주 여건 개선 분야에는 오룡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 40개 사업 2,263억원을 투입해 주거, 교통, 문화, 교육 등 정주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군은 이와 같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세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력을 회복해 인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출산부터 ‘정착’까지…든든한 생활 밀착형 지원

 

무안군은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 유입 촉진에 나서고 있다.

 

무안에서 태어나면 출생축하금으로 ▲첫째 15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이상은 2,0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또한, 출생기본수당으로 생후 12개월부터 만 18세까지 매월 20만원씩 총 4,320만원이 지원되고, 첫째 자녀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이 지원되며 출산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영유아 보육료(1,690만원) ▲부모급여(1,800만원) ▲아동수당(1,080만원) ▲누리과정 운영비(1,080만원) ▲교복비 및 졸업앨범비(112만원) ▲초·중·고 무상급식 등 다양한 교육비와 양육 지원이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자녀 1인당(18세까지) 총 1억 2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무안’, 든든한 돌봄 체계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무안’를 만들기 위해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확대하며 미래세대가 행복한 육아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이유식 교실, 태교 프로그램, 마사지, 운동 교실 등 체계적인 모자보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출산 전후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제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했고, 도심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5호점까지 확충하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대폭 확대해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에서 200% 이하로 확대하고, 영아 돌봄 시 시간당 1,500원을 지급하는 영아돌봄수당을 신설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청년이 머무는 도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2024년 기준 무안군 평균 연령은 44.6세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젊은 도시이다.

 

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청년센터 2곳(무안읍, 삼향읍)을 운영하며 청년 도전지원사업, 청년 취업합격 패키지 등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을 수상하는 등 강력한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들이 머무르고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첫 화합물반도체센터 구축, 도자복합산업특구 지정,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 추진 등 신성장 동력 기반을 확충하며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전남에서 유일하게 메이커 스페이스 일반랩과 전문랩을 동시에 운영하며 지역 내 창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제조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무안시(市)’ 전환으로 서남권 발전 이끈다

 

무안군은 전남도청이 소재하고 국립목포대학교 등 3개의 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무안국제공항, 2개의 고속도로와 개통을 앞둔 KTX 등 광역 교통망이 집중된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남악·오룡 신도시 지역은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으며, 농촌지역은 정주 여건을 빠르게 개선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무안군은 도시 기능을 확장해 인구 10만을 넘어 15만 도시로 도약하고, 무안시(市) 전환도 본격 추진해 서남권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으로 ‘10만 무안’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무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