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you later, alligator.'는 이제 어느 누구에게 설명을 하더라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만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아니, 무슨, 시작하자마자 작별인사야?) 그게 아니구요. 오늘은 그와 비슷한 표현을 익혀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앙심을 품고, "어디, 나중에 두고 보자!"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얼씨구. 아, 글쎄, 좋은 말만 배우려 해도 한이 없을 텐데, 무슨 앙심씩이나?) 사람이 어디 좋은 말만 하고 살 수 있나요? 아무튼, "나중에 (두고) 보자"라는 말은 See you later와 같은 인사말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I'll teach you a lesson some day."라고 합니다. (웬 수업?) 이럴 때의 lesson은 수업이 아니라 교훈이란 뜻입니다. "언젠가 너에게 교훈을 가르쳐 주겠다"는 뜻이죠. 또, "You will be sorry for this."라고도 하는데, 이럴 때의 sorry는 미안하다는 게 아니고 유감, 또는 후회의 뜻입니다. "너는 이 일로 인해서 후회할거다"는 의미죠. 이런 식으로 영어는 한 단어나 문장이 여러개의 뜻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좋은 면으
제가 전에, 영어로 native speaker와 대화할 때는 문법이고 뭐고 닥치는 대로 내뱉어야한다고 말했더니, 걱정 해주신 분이 계셔서 다시 말씀 드립니다. 제 말의 뜻은, 영어문법을 익힐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 결코결코 아닙니다. native speaker와 만나기 전에는, 학생들 말마따나 정말 빡쎄게 문법공부를 해야 합니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최대한 영어문장의 구조를 익혀둬야, 실제로 대화를 나눌 때 마음먹은 대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할 수가 있는 겁니다. 동사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표현하는 영어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서 활용하지 못 하면, Yes나 No만 남발하고 말 수도 있습니다. 대답은 겨우겨우 할 수 있겠는데 질문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대화라는 것이 질문과 대답의 연속인데, 대답할 때는 Yes나 No, 또는 단어 몇 개만 써먹어도 가능하지만 질문을 할 때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죠? 잘 아시다시피 주어와 (조)동사를 바꾸거나, Do 또는 Does 혹은Did를 쓰거나, 의문사도 사용해야하는 등 신경써야할 사항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니 철저하게 연습해두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실수할 때가 있는 거죠. 실수하는 거야 당당히 한다지만 같은
굴이 영어로 뭐냐고 물어봤던 사람이 생각나십니까? (아, American speak what?) 맞습니다, 맞고요.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사실, 그 한국인은 일본어 선생님이었는데, 그 때 굴을 oyster라고 대답해줬던 미국인과 같은 외국어 학원에서 강의를 했었습니다. 저와 이 둘은 모두 술을 좋아해서 자주 어울려 술집에 가곤 했는데, 전설적인 대화 한 토막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듣기 싫다면 그냥 읽어보세요. Team Spirit훈련이 무엇인지 아시죠? 그렇습니다. 한국군과 미군이 일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합동 군사훈련입니다. (웬 Team Spirit?) 들어 보시죠. 한 번은 이 미국인 강사와 일본어 강사가 한 회사에서 같은 시간에 각각 다른 부서의 직원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를 가르치러 같이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어 강사는 차가 있고 미국인 강사는 차가 없다보니 미국인이 항상 차를 얻어 타고 다녔습니다. 이 미국인 강사의 몸무게가 거의 150 kg이었는데 그 조그만 소형차에 낑낑거리며 타는 걸 보는 것만도 구경거리였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일본어 강사가 영어를 전혀 구사할 줄도 모르고, 영어 발음마저 일본에서 오래 살았다보니 일본인들의 그 환상적
이 번에는 여담을 한 마디 해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알고 지내던 미국인 한 명과 한국인 한 명,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3 명이 술을 한 잔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동석했던 다른 한국인은 영어를 전혀 구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그 미국인에게 영어로 질문을 한 마디 했습니다. 안주로 굴(바다에서 나는 굴 : 영어로 oyster라고 함)이 나왔는데 그게 영어로 뭐라하나 궁금했던지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 잊으신 거 같지 않나요? 괜히 캥기는 이 마음은 뭘까요? 생각을 정리해보라고 말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생각 여백 입니다 여러분 같았으면 이렇게 진짜배기 영어로 말했겠죠? What is this in English? 또는 What do you call this in English?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merican speak what? 사실 그 한국인은 일본에서 약 15년 동안 살다가 온 사람이라 영어 발음은 이랬습니다. "아메리칸 스삐꾸 홭?" 막상 제가 놀랐던 것은 그 미국인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는 그 질문이 아무런 문법적 하자도 없고, 미국에서 일상적으로 항상 그렇게 말하고 들었다는 듯이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곧바로 이렇게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 문법에서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만, 영어를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과정을 뛰어 넘고 바로 native speaker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궁리하며 꾀를 부리려고 합니다. 써먹어야 할 영어는 당장 필요한데 배울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과연 시간이 없을까요? 극단적인 예를 한 번 들어보죠. A란는 사람이 기본 문법도 익혀지진 않았지만 영어를 급하게 배우긴 배워야하는데, 공부할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없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에게 제가 문법책 한 권을 주면서 그 책을 한 달 안에 외우기만 하면 5,000억원을 준다고 했을 때, 한 달 안에 그 책을 외우지 못 할까요? 아마, 일주일만에 다 외우고서 빨리 돈 달라고 생 떼를 쓸지도 모릅니다. 시간은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만, 말이 그렇지 그게 어디 쉽습니까? 이상적인 생각이 현실로 바로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야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니, 가르치는 저의 입장에서도, 지금 영어를 배울 사람이 예전에 익혔던 영어를 최대한 끌어내서 어떻게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만이 최선이라면 최선일 것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영어는 너무 어렵다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영어는 쉽게 하는 거라고. 이 말은 영어가 어렵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는 말일 것 같습니다. 영어를 쉽게한다는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영어 자체가 쉬운 언어라는 듯은 물론 아닙니다. 영어 중에서 쉬운 부분으로만 골라서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다음을 영어로 바꿔서 말해 볼까요? 1. 당신이 여기를 방문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로 답을 보지 마시고 잠시 생각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 여백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비장의 영어 실력 - What is the purpose of your visit here? -----> native speaker(원어민)들이 눈만 뜨면 쏟아내는 별볼일없을 것 같은 영어 : Why are you here? 이미 여기에 와 있으므로 단순하게 be동사를 활용하여 why로 묻습니다. 어때요? 쉬운 영어! 할 만 하죠? 너무 수준 떨어지는 하층민 영어 아닐까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2. (대화가 끊어졌다가 얼마 후 다시 이어질 때) 아까 우리가 어디까지 얘기하다 말았었죠? (제발, 제발! 영어를
영어, 쉽게 좀 배워 봅시다. 영어는 천상의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 한국인 중에 영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어느 누구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정 수준의 영어는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internet의 영향을 받아서 일상적인 대화나 서신, e-mail등에서도 늘쌍 영어를 접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젠 영어가 명실공히 국제어로서 기능한다는 말을 듣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말을 또다시 듣게 되니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의 경제와 정치, 또는 문화의 선진성 때문에 영어는 국제어가 되었다고. 마치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타 언어에 비해 수준 높은 언어라서 국제어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영어는 언어 자체의 우월성 때문에 국제어가 되었던 것일까요? 사실은 그 정 반대입니다. 영어가 국제어로서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혼탁한 언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은 한국어가 배우기에 매우 까다로운 언어라고 말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나의 민족이 반만년동안 갈고 다듬어 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