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전라남도교육청은 8~10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등에서 권역별 ‘학생평가 공정성 강화 연수’를 열고, 고등학교 학업 성적 평가의 공정성‧객관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적용 확대를 앞두고, 교사들이 학업 성적 관리 시행 및 생활기록부 작성 지침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생‧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연수 주요 내용은 ▲ 2025학년도 학업 성적 관리 시행 지침 안내 ▲ 평가 관련 주요 민원 사례 분석 ▲ 선행 출제 점검 지침 ▲ 고교학점제 학점 이수 인정 기준 안내 ▲ 최소 성취 수준 보장지도 운영 방안 등이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평가 관련 민원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공유해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교원들이 일선에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첫날 연수에는 동부권 55개 고등학교 교감과 연구부장,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순천의 한 교감은 “평가 민원은 늘 교사들에게 큰 부담이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배우게 됐다”며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교육청은 동부권을 시작으로 9일 목포, 10일 나주에서 권역별 연수를 이어간다.
이번 연수에는 도내 146개 고등학교 교감, 연구부장, 장학사 등 314명의 교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평가는 단순한 성적 산출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평가 문화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연수 이후 9월 19일까지 교육지원청을 통해 중학교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선행학습 유발 관행 근절 사업을 지속 추진해 학생 중심의 수업과 평가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