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선 이사장(가운데),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 [사진=롯대장학재단]](http://www.csojournalist.com/data/photos/20250937/art_17574600197786_aba6c2.jpg?iqs=0.31246283987792023)
[한국기자연대 김순연 기자]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9일(화)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국가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 자녀 75명에 장학금 총 3억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이번 전달식에서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의 협력을 통해 선발된 경찰관 자녀 60명과 해양경찰 자녀 15명에게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 해양경찰관, 소방관, 직업 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을 지속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순직∙공상 공무원의 자녀 22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단은 앞서 지난 6월 직업군인 자녀 9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3억 8,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총 8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용욱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실 복지정책담당관,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 및 장학생 27명 등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들과 그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며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번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경찰∙해양경찰 관계자분들과 가족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경찰관분들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 같은 분들”이라며 “우리가 일상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때 아프면 구급대원을 부르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경찰관분들을 떠올리게 되듯, 경찰관분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이사장은 “바다라는 거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해양경찰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센 파도와 위험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는 결코 잊혀서는 안 될 소중한 희생이자 헌신”이라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이렇게 늘 우리 곁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제는 이러한 인식을 바꿔, 우리들을 지키고 돕기 위해 순직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더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오늘처럼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전달식이나 행사가 더욱 널리 알려져야 한다”면서 “사실 이번 전달식을 마련한 이유도 경찰관과 해양경찰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은 물론, 전달식을 통해 여러분의 존재와 헌신을 알리고, 그 감사함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저희 재단의 작은 손길이 순직하신 분들께는 위로가 되고, 오늘도 우리 곁을 지키며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께는 큰 힘과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약 2,70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6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올해 기준 현재까지 경찰 자녀 965명, 해양경찰관 자녀 16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이들에게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