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양평군은 지난 24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관내 치유농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보건소 및 지역 아동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평군의 ‘치유정원 들꽃’에서 진행됐으며,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아동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치유농업이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 지원, 신체 기능 증진, 사회적 유능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운영사항과 문제점 등을 청취했다.
‘치유정원 들꽃’은 관내 아동·청소년 기관인 ‘서종 휴카페 망고(센터장 정혜인)’와 협력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정말로 나리꽃’ 프로그램을 지역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자연과 함께하는 오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반려 화분 만들기, 식물과 친구 관찰하기, 농작물 심고 가꾸기, 요리 만들기, 수확하기 등 계절에 따른 다양한 원예 체험을 통해 아동의 정서적 공감 능력과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언어폭력 발생률이 13.1% 감소했으며 공격성 등 문제행동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선교 국회위원은 “양평의 치유농업 발전과 성장을 위해 이런 소통의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센터장은 “아이들이 치유농장을 방문한 후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다음 수업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은 아동·청소년 기관에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치유농장은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아동·청소년은 물론 의료·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복합적 치유공간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관내 돌봄 센터,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대상자가 치유농업의 기회를 폭넓게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치유의 도시 양평군에서 치유농업의 긍정적 가치와 효과를 활발히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