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올해 축제는 그동안 ‘창원국제실내악축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하면서, 명칭을 ‘뮤직페스티벌창원2025’로 변경해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했다.
명칭 변경에는 실내악 중심에서 다양한 음악 장르와 무대를 포괄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또한 올해부터 중앙대학교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김 감독은 줄리어드 대학원 출신으로 워싱턴 케네디 센터, 카네기 홀, 예술의전당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서울시립교향악단·세종솔로이스츠 등과 협연해 경력을 쌓았다.
삼성문화재단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새로운 시각과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통해 축제의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창원의 사계 : 새로운 시작(The Four Seasons of beautiful Changwon)’을 주제로 6일간 운영된다.
봄 -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11월 4일19:30,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TVN 유키즈 온 더 블록, KBS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으로 인지도를 올린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라벨, 시마노프스키, 사라사테,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연주하며 화려한 서막을 연다.
특히 라벨의 '치간느'와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은 봄과 같은 싱그러움과 발랄함을 보여준다.
여름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11월 5일 19:30,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창단 60주년에 빛나는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감독 김민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바르톡 '루마니아 춤곡',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등 여름과 같은 열정을 보여준다.
가을 - 트리오 하슬라(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11월 6일 19:30,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로 구성된 트리오 하슬라가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한다.
특히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는 요제프 요하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국내최정상급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낭만주의 거장의 음악을 통해 가을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겨울 - 피아니스트 신창용
11월 7일 19:30,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정제된 테크닉과 서정적인 표현력으로 올해 퀸엘리자베스 본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무대에 올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7·8번을 연주한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통해 겨울과 같은 날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기량을 선보인다.
창원의 팔계 - 음악감독 김덕우의 뮤직페스티벌 앙상블
11월 8일 17:00,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음악감독 김덕우와 뮤직페스티벌 앙상블이 함께하는 무대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비발디 '사계'와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교차 구성으로 연주한다.
‘봄’으로 시작해 ‘봄’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축제의 주제인 ‘새로운 시작’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