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짜장면봉사단', 전국방방곡곡 희망·나눔 전파

“행복은 나누모 배가 된다 카이”..."짜장면이  참 맛있고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한국기자연대 김순연 기자] “행복은 나누모 배가 된다 카이”, “요래 모여가 세상 바꾸는 기라" 1일 대구시 달서구에 소재한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짜장면 나눔 봉사'현장이 왁짝지껄 투박한 경사도 사투리 ‘행복짜장면봉사단'의 웃음꽃으로 복지관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이날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해공 전성건 회장은 단원들을 향해 “우리는 봉사자 아이가, 오늘도 같이 한다 아입니꺼"라며 단원들을 북돋았다. 또한, 밀양당말리 당산 보존회 회장 혜심 선생은 “어르신들이 웃음 짓는 거 보믄 우리 맘이 다 찬다 카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진제 스님도 ‘짜장면 한 그릇에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어르신, 장애인 등을 모셨다. 

 

이번 짜장면 봉사는 전성건 회장을 비롯 밀양당말리 당산 보존회 회장 혜심 선생을 비롯 진제스님, 그리고 (사)전통민속문화재단 김순연 이사장 등 20여명과 영남장애인협회 달서구지부 회원 및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참여해 어르신·장애인 등 300여 명을 모시고 무료 짜장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료 손질과 조리에 나서며 정성껏 짜장면을 준비했다. 행사장에는 향긋한 짜장면 냄새와 함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짜장면이  참 맛있고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건 회장은 “우리가 대접하는 한 끼가 어르신들께는 큰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희망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무료 급식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온정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