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재)김포문화재단은 9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이 주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협력하여 진행되며, 다양한 신체적 조건과 감각을 지닌 관람객이 차별 없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포용적 전시이다.
전시는 ‘경계를 넘어 타인과 만나는 방법’을 주제로, 문화와 환경, 신체 조건의 차이에서 비롯된 보이지 않는 경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에 주목한다.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을 예술을 통해 탐구하며,‘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에게 질문한다.
전시의 기획은 『동일함과 낯설음을 잇는 경계 넘기』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정상과 비정상, 익숙함과 낯섦을 가르는 사회적 경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는 김원영·손나예·여혜진·이지양·하은빈, 송예슬, 아야 모모세, 엄정순, 해미 클레멘세비츠 등 총 9명이다. ▲송예슬 작가는 공기와 파동을 활용한 설치작업으로 감각의 세계를 시각화 ▲아야 모모세 작가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통해 신체와 사회적 긴장의 관계 탐구 ▲김원영·손나예·여혜진·이지양·하은빈 작가는 퍼포먼스 및 워크숍을 통해 타인과의 얽힘을 시청각적으로 구현 ▲엄정순 작가는 드드로잉과 설치로 사라지는 목소리와 비정상성의 개념 은유 ▲해미 클레멘세비츠 작가는 사운드 설치로 경계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풍경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상호작용예술(회화, 사운드, 조각, 융·복합)과 배리어프리 장치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점자 캡션, 촉각 그래픽 등은 특정 집단을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닌, 모든 관람객을 위한 감각의 확장 도구로 기능하며, 장애·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전시 환경을 조성한다.
(재)김포문화재단 이계현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전시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는 경계와 차이를 예술로 풀어낸 포용적 전시”이다,“앞으로도 누구나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감각과 차이를 주제로 한 실험적 접근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포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계층의 구분을 넘어선 열린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에서 생활 속 문화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