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김영하의 언어와 손민수의 건반, 강릉아트센터 가을 무대에 오르다

문학·음악·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특별한 예술향연

 

[한국기자연대] 강릉아트센터는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소설가 김영하와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초청해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가을 무대를 마련한다.

 

강릉의 사계를 담은 미디어아트와 세계적 연주자의 해석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먼저, 14일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작가의 음악'은 강릉시 관광거점도시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김영하 작가가 직접 출연해 문학과 영화, 음악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현악4중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살인자의 기억법』, 『작별인사』 등으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그는 보로딘 현악4중주, 영화 '아멜리에' OST, 엘가 '님로드(Nimrod)', 아르보 패르트 '슈피겔 임 슈피겔(Spiegel im Spiegel)'을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강릉을 담은 미디어아트가 배경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은 언어·영상·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연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15일 사임당홀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베토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8번 ‘비창’, 23번 ‘열정’과 더불어 28번을 연주하며, 서정성과 격정을 아우르는 베토벤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김영하 작가의 언어와 손민수 피아니스트의 건반이 함께하는 이번 기획은 문학과 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강릉의 문화적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공연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김영하 공연 R석 2만 원·S석 1만 원, 손민수 공연 R석 3만 원·S석 2만 원·A석 1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