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CNUSD)은 지난 11월 29일(금)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평강홀에서‘Transformative Horizons in Dentistry: From Innovation to Application’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심포지움은 RISE 광주사업단과 치의학연구소, 덴탈4D연구소, 경조직바이오인터페이스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해 더욱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전남대학교와의 협정 갱신과 학생 교류 실습 프로그램 논의를 위해 광주를 방문한 대련대학교 푸왕 학장과 교수진, 학생 15명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며 국제 협력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45분 등록을 시작으로 고정태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의 개회사와 류제황 치의학연구소장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문을 열었다. 이후 발표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중국·한국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연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치의학 분야의 변화 방향을 공유했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올해 심포지움에서 디지털 치의학, 생체재료, 조직공학, 암 치료, AI 기반 치의학교육 등 치의학 전반을 아우르는 네 개의 세션을 구성해 국제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히데카즈 타카하시(도쿄의과치과대학) 교수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최신 흐름을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김해원(단국대) 교수는 핵의 기계적 신호 감지 기전을 설명했고, 후이잉 리우(대련대) 교수는 미세유체 기반 치주면역 미세환경 모델을 발표해 디지털 치의학과 생체재료 분야의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직공학과 암 치료 분야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히로시 에구사(도호쿠대) 교수는 발달생물학과 조직공학을 통합한 치아 조직 재생 전략을 소개했으며, 조성대(서울대) 교수는 구강암과 연관된 Fitness gene ‘Metadherin’의 기능을 분석했다. 이어 슈메이 무라카미(오사카대) 교수는 알파 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방사선 치료 기법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 진행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에서의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와 딥러닝 기반 교정 진단 기술이 소개됐다. 또한 치의학교육 현장에서 AI 리터러시와 AI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전략이 논의되며 임상 기술과 교육 혁신의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기초과학과 임상 응용을 연결하는 다양한 연구가 발표됐다. 문석준(연세대) 교수는 콜레스테롤 황산염의 분자 기전과 질환 연관성을 설명했고, 이헌진(경북대) 교수는 구강 박테리아 유래 세포 외 소포체의 기능과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남대 이시은 교수는 타우(Tau)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면역치료 연구를 소개하며 학술적 논의를 깊이 있게 마무리했다.
심포지움에서는 임상과 기초 분야 연구자들의 포스터 발표와 우수 포스터 시상이 함께 진행됐으며, 이후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 추진, 학생 교류 확대, 공동 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 활발히 논의됐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교육, 생체재료와 조직공학 등 미래 치의학의 핵심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 역량을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미래 치의학 혁신을 선도하는 교육·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