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대청호 유지부지 활용 및 친환경 관광기반 확충 건의

 

[한국기자연대] 충북 옥천군의회는 지난 10일 추복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청호 유지부지 활용 및 친환경 관광기반 확충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공식 전달했다.

 

안내면 현리는 행정복지센터, 안내초등학교, 우체국, 농협 등 면 소재지의 중심지이자, 고려시대 안읍현 관아가 있었던 역사적 요충지로 대청호 최상류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청댐 상류 수질보전 규제로 공장·음식점·숙박시설 신설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주민 재산권 행사와 지역 발전이 오랜 기간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안내면 현리 462-2번지 일원(478,250㎡)은 37번 국도변 면소재지 관문이자 대청호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장기간 방치되어 잡목이 우거지고,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낚시객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 및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번 건의문은 환경규제와 지역 발전의 조화를 도모하고, 방치된 유지부지를 적극 활용해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경관을 조성하자는 데에 취지가 있다.

 

건의문 주요 내용은 ▲안내면 현리 462-2 일원 방치 유지부지를 활용한 수변 생태벨트 및 공공 녹지공간 조성 ▲대청호 담수구역 내 주민 불편 해소 및 이용환경 개선 ▲대청호 수변구역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도모 등이다.

 

추복성 의장은 “대청호는 옥천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과도한 규제로 인해 정작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대청호 상류지역의 유지부지를 친환경 공공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안전과 경관을 동시에 개선한다면 대청호 관광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