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김광수 기자] 인천시가 광역버스 이용 환경을 전면 개선하며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고 있다. 잔여 좌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기부터 전자노선도, 고휘도 LED 전광판, 노후 정류장 개선까지 더해지며 ‘기다리는 교통’에서 ‘예측 가능한 교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4년 10월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 온 ‘광역버스 시민체감 이용 편익 증진사업’이 올해 대부분 완료되면서, 광역버스 이용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전 노선(363대)에 설치 완료된 ‘잔여 좌석 알림기’**다.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해 승차 직전 현장에서 좌석 여유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만차 여부를 알 수 없어 불필요하게 기다리던 시민들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용 수요가 많은 노후 정류장 환경을 개선하고, 혼잡 시간대 승차 위치 표지판을 설치해 대기 질서와 승차 효율도 함께 높였다. 버스 전면에는 식별성이 뛰어난 LED 전광판, 내부에는 전자노선도를 설치해 정보 접근성과 가시성도 강화했다. 해당 시설은 현재 전체 노선의 절반 이상에 설치 완료됐으며, 내년 초 전 노선 확대 설치가 예정돼 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언제 오는지, 탈 수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준공영제의 실질적 성과가 시민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준공영제 시행 이후 시민 불편을 실제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첫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감 중심의 교통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 인천을 글로벌 톱텐(TOP10) 대중교통 우수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