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배 신도시 개발 나선 카자흐스탄

카스피안 그룹 회장단 방한, IFEZ 개발·운영 전략 집중 벤치마킹

 

[한국기자연대 고남영 기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모델’을 정조준했다. 카자흐스탄 정부와 공동으로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알라타우 시티’를 추진 중인 카스피안 그룹 회장단이 14일 인천을 방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조성·운영 경험을 직접 청취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이날 시청에서 열린 면담에서 송도·영종·청라로 대표되는 경제자유구역의 단계적 개발 전략과 외국인 투자 유치, 도시 관리 시스템 전반을 공개했다. 카스피안 그룹은 대규모 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법·제도 운영 방식과 산업·기능 배치 전략을 중심으로 집중 질의에 나섰다.

 

알라타우 시티는 서울 면적의 약 2배(880㎢)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금융·비즈니스(Gate), 의료·교육(Golden), 산업·물류(Growing), 관광·레저(Green) 등 4대 특화 지구(G4)로 구성된다. 이는 송도·영종·청라를 거점으로 기능을 분산시킨 인천경제자유구역 모델과 유사한 구조로 평가된다. 시는 이와 함께 구도심 재생과 신도시 개발을 병행한 ‘제물포 르네상스’ 사례를 소개하며, 대규모 신도시 개발 이후의 도시 지속 가능성 관리 전략도 공유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축적한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와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알라타우 신도시가 성공적인 국제 도시 모델로 자리 잡는 데 인천의 경험이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인천의 도시개발 정책이 중앙아시아 대형 프로젝트의 핵심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도시개발·인프라·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