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 ‘산업도시’ 전환… 인천경제청, 기반시설 구축 착수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확장 위한 도로·상하수 단계적 추진

 

[한국기자연대 고남영 기자] 송도국제도시 11공구가 단순 매립 단계를 넘어, 첨단·바이오 산업 확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도시 기반 구축 국면에 들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공구에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핵심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기업 입주와 산업 집적이 가능한 미래 산업도시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기반시설 구축은 11-1공구(432만㎡)를 대상으로 2026년 12월까지 우선 완료하고, 11-2공구(153만㎡)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순차 추진된다. 이는 산업시설 입주와 도시 기능 구현을 위한 선행 인프라 투자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망과 상·하수 체계가 갖춰지면,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산업 시설과 연구·지원 기능이 집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산업 물류 동선과 정주 여건을 함께 고려해, 산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구조로 기반시설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추가적인 산업 수요를 수용할 신규 산업 공간 확보가 과제로 제기돼 왔다. 송도 11공구 기반시설 구축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산업 확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99만㎡에서 132만㎡로 확대하고 산업·연구시설을 집적 배치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하며,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홍준호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은“기반시설 구축은 기업 유치와 도시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며 “송도 11공구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확장 공간이자 핵심 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