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英 450년·130년 명문과 맞손…“인천을 글로벌 교육수도로”

영종 미단시티에 Wycombe Abbey 2028년 개교 추진·송도에 Rugby School 유치 협약…국제학교 빅2 동시 공략

 

[한국기자연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국 명문 사학 두 곳과 연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교육허브 구상을 본격화했다. 영종과 송도를 축으로 한 ‘국제학교 벨트’가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유 시장은 24일(현지 시간) 130년 전통의 위컴 애비 본교를 찾아 피터 워렌 이사장과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에 따른 국내 법규 준수, 캠퍼스 설립 절차,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학교 측의 역할 분담 등이 담겼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 사업협약을 마무리하고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위컴 애비는 지난해 3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부지 내 교사·기숙사·부대시설 건축 계획을 병행 검토 중이다. 이어 유 시장은 런던 인근 워릭셔주 럭비 지역에 위치한 450년 역사의 럭비 스쿨을 방문해 니콜라스 베이컨 이사장, 개러스 파커 존스 교장과 송도 국제학교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송도캠퍼스 설립에 대한 학교 측 의지와 인천시의 행정적 지원·검토 약속이 명시됐다.

 

1567년 개교한 럭비 스쿨은 ‘럭비 풋볼’의 발상지로 알려진 영국 대표 사립학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루이스 캐럴, 사회비평가 매슈 아널드, 영국 전 총리 네빌 체임벌린 등 다수의 저명 인사를 배출했다. 학교 측은 “신사정신과 학업 성취, 도덕적 인간 양성이라는 교육철학을 인천에서도 구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의 핵심 동력은 인재 육성”이라며 “명문 국제학교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종과 송도를 축으로 세계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외국인 투자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 국제기업 인력 유입 촉진으로 이어질 ‘교육 인프라 선투자’로 평가한다. 영종·송도 국제학교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천은 수도권 내 국제교육 경쟁 구도에서 निर्ण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