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전시 규모와 수준, 국제적 네트워크 등 모든 면에서 역대급 평가를 받으며 40만 2천539명 관람객을 감동시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만족도와 경제파급효과 등 지표로도 역대급 성과를 입증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0일 문화제조창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성과분석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성과분석을 맡았던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 최상규 관광경영학과 교수)은 행사 초·중·후반 세 차례로 나눠 현장 관람객 총 660명(95% 신뢰 수준, ±3.8%p 표본 오차)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람행동 분석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의 전반적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02점, 비율 퍼센트 90.3%로, 직전 2023년 비엔날레보다도 1.2%p 상승했다. 만족 사유의 1순위로는 초·중·후반 시기별 모두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이 꼽혔으며, 이를 통해 핵심 전시콘텐츠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재방문 의사와 추천 의향 역시 각각 5.99와 6.00점으로 핵심 만족지표가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해, 비엔날레에 대한 충성도와 긍정적 경험 확산 가능성 모두 높은 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확인됐다.
재방문과 처음 방문 관람객 비율이 56.6대 43.4로, 직전 비엔날레(2023년)보다 격차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비엔날레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신규 유입 관람객 또한 늘고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총 소비지출액과 경제 파급효과였다. 입장권 구매를 비롯해 교통, 식음료, 숙박, 쇼핑 등의 7개 항목으로 분석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총 소비지출액은 249억여원으로 2023년 비엔날레 대비 100억 원 넘게 상승했다.
소비지출로 유발된 생산 효과는 450억원으로, 382억5천여만 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약 68억원 상승했다. 그 외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억1천여만 원, 고용유발효과 178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반에 좋은 효과를 미쳤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다만 12만㎡에 달하는 문화제조창의 특성상 대규모의 복잡한 동선과 그로 인한 관람객의 피로도를 낮출 방안은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논의된 발전방향으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전략과 실천이 필요하고, 공예 랜드마크 조성 등을 통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시민의 공예 친밀도·인지도·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 꼽혔다.
또한 △공예품 판매 플랫폼 확대로 감상·관광·소비의 선순환적 마케팅 구조 구축 △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으로 관람객의 충성도와 재방문율 관리 △레지던시 공동 창작 정례화 등 국제교류 확대 전략 도출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역대 최다인 72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의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 모든 것이 역대급인 공예축제였다”며 “이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새로운 공예 역사를 써야 하는 만큼, 청주시와 조직위는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