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재]애기봉, 전 세계가 홀렸다… 외국인 '87% 폭증'

국적 불문 ‘글로벌 성지’ 등극, K-컬처 입고 질주

 

[한국기자연대 배동옥 기자] 김포의 상징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야 할 '글로벌 관광 성지'로 우뚝 섰다.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폭증하며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서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8일 김포시(시장 김병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1~3월) 애기봉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만42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610명)과 비교해 87%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다.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7.7%에서 올해 20.5%로 수직 상승하며 관광객 체질 개선이 명확히 드러났다.

 

◇'유커' 중심에서 전 세계로.

 

국적 다변화 성공 가장 주목할 점은 관광객 국적의 '황금 분할'이다. 과거 특정 국가(중국)에 편중됐던 구조에서 벗어나 일본(34.3%), 대만(25.9%), 미국(7.9%), 중국(6.7%)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홍콩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서구권 관광객까지 가세하며 애기봉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전략적 마케팅과 K-콘텐츠의 힘.

 

시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공격적 인바운드 마케팅'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꼽는다. 글로벌 카페 브랜드 입점을 통한 전략적 홍보와 인근 안보 관광지와 차별화된 '평화·생태' 중심의 대체 자원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민화 특별전 ‘다정한 염원, 평화로 피어나다’는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인이 찾는 평화의 중심지로"

 

시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국어 안내 서비스 확대와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증가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춰 전통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병수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와 국적 다변화는 김포 관광의 국제적 잠재력을 확인시켜준 성과”라며, “애기봉을 세계인이 찾는 독보적인 관광도시 김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