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해군제주기지사업단에는 이은국 단장(대령)을 포함해 해군 장병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24명이 장교이고, 3명은 부사관, 6명은 수병이다. 시공사와 감리단 직원 30여명도 함께 일한다. 해군사관학교 36기인 이 단장은 제주함 함장을 마치고 2007년 7월 현직에 부임했다. 김태환 당시 제주지사가 해군기지 후보지를 강정마을로 확정 발표한 지 두 달 뒤였다. 이 단장은 이후 4년여 동안 해군기지 반대 주민·단체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 2007년 7월 강정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에서 시작된 반대 주민·단체의 방해는 사전환경성 검토, 공동생태계 조사, 토지보상·지적측량 등 법적·행정적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집요하게 이어졌다. 현역군인 신분으로 민간인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심했지만 몸으로 길을 막아서는 시위대를 피해갈 방법은 없었다. 민간인인 시공사 직원들이 나서 시위대에 대처해주길 바랐지만, 시공사 직원들은 "분진·소음 같은 공사 민원이 아니라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시위이니 사업 주체인 해군이 나서야 한다"며 한 발 뒤로 빠졌다. 이 단장은 반대 주민·단체 관계자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외울 정도로 이들과 자주 부딪혔다
앞으로는 전국 각 지자체에서 무분별하게 추진하고 있는 홍보관 건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라 전국의 각 지자체의 홍보관 건립에 대한 투자ㆍ융자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 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광역 자치단체의 경우 총 사업비가 5 억원, 기초 자치단체는 3 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홍보관 건립 사업은 반드시 민간 위원회의 투자ㆍ융자 심사를 받도록 할 것을 의무화 했다. 지금까지는 사업비 기준으로 광역단체는 40 억원, 기초단체는 20 억원 이상의 대형 사업에 대해서만 심사를 받도록 해 일부 지자체가 전시성으로 홍보관을 지어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다.
앞으로 “범행 현장검증 재연”피의자 얼굴 수감 등 가려야... 앞으로는 검찰이나 경찰에서 범죄에 대한 현장 검증시 피의자의 얼굴이나 수갑 등을 가려주지 않으면 아무리 범죄자라 할지라도 인권침해라는 해석이 국가 인권위원회로부터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권위는 절도 혐의로 구속된 36살 신모 씨가 지난해 8월 12월 경기도 안양시의 한 기도원 앞에서 담당 경찰인 김모 경장이 얼굴과 수갑을 가려주지 않고 범행을 재연하도록 해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자 인권위는 인권침해라며 경찰서장에게 직원들에게 관련 직무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또 경찰의 인권 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 규칙에 따르면 유치인을 호송할 때 호송하는 모습이 가급적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게 유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해당 경찰의 행위는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 회사원 유모씨(49)에게 전화가 걸려와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부대 내 PX) 담당 사병이라며 신분을 밝힌 뒤 논산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유씨의 아들 이름을 대며 유 훈련병인“아드님이 PX에서 월급을 초과해 물건을 샀고, 외상값을 갚지 않고 자대로(부대) 가는 바람에 외상값 정산을 못하고 있다”며 “돈 4만6270원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자세한 말로“OO은행으로 돈을 부치실 때 ‘XX연대훈(련소)’이라고 예금자명이 뜨니, 보이스피싱 이라고 의심하지 말라”며 “돈을 부칠 때 ‘XX연대 유XX’로 명시해야 본인정산이 가능하다”는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였다.는 것이다그러한 설명을 들은 유씨는 ‘요즘엔 훈련병도 PX에서 외상으로 사먹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9일 훈련을 마친 아들과 3주 만에 통화하다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들은 “요즘 훈련병들 집으로 전화하여 ‘돈을 보내라’는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라고 하더라. 전화가 오더라도 절대로 돈을 보내시면 안된다”며 말했다. 유씨는 “네가 PX에서 뭘 사먹고 외상 했다고 해서 돈을 부쳤다”고 말하자,
오세훈 시장 사퇴 연설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주민투표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215만 시민여러분께서 투표장을 찾아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민투표는 그 결실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복지방향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결국 확인하지 못하고 아쉽게 투표함을 닫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투표에 모아주신 민의의 씨앗들을 꽃피우지 못한 것은 저의 책임입니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시작은 우리시대 복지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신념이었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것 또한 오늘의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민여러분. 이번 주민투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새로운 지평(地平)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제가 제안했지만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으로 시작되었고, 81만 서울시민은 최초의 주민청구형 주민투표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드셨습니다. 그 서명의 발아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민주주의가 열리는 계기였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시장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즉각적인 사퇴를 밝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투표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오 시장측 관계자가 밝혔다. 당초 시장보궐선거를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르길 원하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입장을 배려해 10월 이후에 사퇴하려고 하였지만 스스로 한말도 있고 야권,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차 즉각 사퇴를 요구하자, 결국 즉각적인 사퇴 쪽으로 마음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 년간 끌어온 인천의 최대 환경 현안인 굴업도 개발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꼬여가고 있다.골프장 건설 등 굴업도 개발 주체인 C&I는 종적을 감추고 민간연구소가 개발 여론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특히 해양생태공원 지정을 통한 주민 이익 극대화 등 대규모 개발이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인천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반면, 관할 행정 당국인 옹진군은 굴업도 골프장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굴업도에 현재 살고 있는 8가구는 골프장 조성 찬성 4가구, 반대 2가구, 유보 2가구 등 의견이 심하게 갈리고 있어, 인천지역 사회·환경 단체는 이 같은 상황에 난감해 하고 있다. 현재 굴업도 논란의 중심에 C&I가 빠지고 지역 여론만 분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 단체인 홍익경제연구소는 토론회와 18홀 골프장 개발 용역 보고서 발표회 등을 개최하며 개발 찬성 여론을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우리령보존회 등이 포함된 '굴업도를 지키는시민단체15개 연합'은 연석회의에서 홍익경제연구소 최종 용역보고서 발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홍익경제연구소가 굴업도 개발에 대한 대안을 찾
곰팡이 핀 썩은 軍 “건빵 햄버거 장병 간식”으로 너도 나도 뇌물 검은 돈거래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입찰 담합을 통해 납품 단가를 부풀리고 이 과정에 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방위사업청 사무관 이모(54)씨 등 2명을 체포하고 식품업체 대표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이번 비리에 연루된 육군 중령 등 군 관계자 8명에 대해서는 국방부로 이첩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 수색해 입찰 정보가 든 하드디스크, 차명통장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해와 올해 건빵 및 햄버거빵 낙찰이 확실시되는 D식품에 접근, 입찰 정보를 주고 원가를 높여주는 대가로 총 5,0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뇌물수수 사실이 발각되자 공인중개사인 친구 배모씨와 공모해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 뇌물로 받은 돈을 계약금 등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씨와 공모한 9개 군납업체 대표들은 2010~2011년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사령부 관할 지역의 건빵과 햄버거빵 입찰에서 15차례 담합해 특정 업체에 밀어주는 방식으로 6억6
외환은행이 18일 본점 대강당에서 은행장 및 임직원 약 250여명과 영업점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하반기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KEB 재도약 선포식」을 가졌다. 오전8시20분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은행장과 임원, 본부장, 본점 부서장 및 영업점대표 약250여명이 참석하여 “New Start! 함께 뛰는 외환은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표하고 선언하였으며, 행사는 RBS 라디오를 통해 영업점 전직원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외환은행 전임직원은 고객의 신뢰와 영업력을 강화하고 혼연일체가 되고자 다짐하였다. 재도약 선포식 이후에는 ‘3분기 SMM(시니어 매니지먼트 미팅)’을 개최하여 개인사업본부, 글로벌기업사업본부 등 사업본부별 영업활성화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하였다. 또한 고객센터와 사무지원부 등 지원부서에서는 영업력 강화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영업점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대고객행사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각 사업본부장이 패널로 참
임신한 부녀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성폭행한 파렴치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 주위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인천남부경찰서(강력2팀)은 8년간 특수강도, 강간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지난 1월경 출소 한 뒤 인천 남구 주안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늦은 시간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임신한 부녀자와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폭행 강간 후 금품을 털어온 김모(38)씨를 검거, 특수강도, 강간혐의로 긴급구속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23일 새벽 03: 30분경 인천 남구 주안동의 한 주택에 몰래 침입 하여 혼자 자고 있던 임산부인 A씨를 칼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하려하자 A씨가 “자신은 지금 임신 중이니 제발 살려달라”며 애원 함에도 불구하고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 등을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하고 실신한 A씨를 강간 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강간 장면을 촬영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범행의 치밀함까지 보였다 앞서 지난 1월경 출소한 김씨는 변변한 직업 없이 지내오던 중 지난 6월 4일 03시경 인천남구 도화동 도화IC입구 앞 노상에서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C양에게 접근 한 뒤 손으로 입을 막고 칼로 위협 골목길로 끌고가 C양을 강